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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 졸업식 ‘음주 축사’... 민주당 소속 아산시의장 사퇴

 

대낮에 술을 마시고 고교 졸업식에 참석해 학부모들로부터 항의를 받은 아산시의회 의장이 논란이 일자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조선일보 등이 보도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홍성표 충남 아산시의회 의장이 지난 14일 의장직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홍 의장은 지난 10일 모교인 아산지역 한 고교 졸업식에 내빈으로 참석했다. 당시 축사 차례가 오자 단상 앞에 선 홍 의장은 학생들에게 “전체 일어서”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축사에서는 같은 말을 반복하거나 졸업식 축사와는 관련없는 발언이 이어지자, 일부 학부모들이 항의했다. 하지만 홍 의장은 “뒤에서 하는 말은 들리지 않는다”면서 발언을 이어갔다.

 

홍 의장의 축사는 학교 관계자의 요청이 있고 난 뒤에야 끝이 났다. 졸업식장에 있던 한 시민은 “축사 마치고 자리에 앉은 홍 의장이 눈을 감고 고개를 숙였다. 마치 잠이 든 것 같았다”고 말했다.

 

홍 의장은 졸업식에 참석하기에 앞서 점심 식사 자리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아산에선 충남 시·군의회 의장협의회 월례회가 열렸고, 홍 의장 등 참석자들은 점심 식사와 함께 한산소곡주를 마셨다고 한다. 아산시의회 관계자는 “다른 지역 의장이 한산소곡주 4병을 가져왔고, 14명이 있는 의장단 테이블에 올렸다”면서 “홍 의장이 얼마나 마셨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홍 의장은 논란이 일자 소셜미디어(SNS)에 “공식적인 졸업식에 부적절한 상태로 참석했고, 교직원분들과 학부모, 졸업생들에게 실망과 심려를 끼쳤다”면서 “뜻깊은 자리에서 부주의한 행동으로 불편하게 해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했다.

 

아산시의회는 조만간 임시회를 열고 홍 의장이 제출한 사직서 처리 여부를 결정하는 표결을 진행할 방침이다.

 

[지방정부티비유=티비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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